전 세계가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 혁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Society 5.0 시대를 준비하며 교육 개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육의 현주소
19세기 말부터 아시아는 서구 문명을 경쟁적으로 수입했으며, 교육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독일식 교육 모델을 모방했고, 한국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이 모델은 교사 중심, 위계적 질서, 체벌과 규율, 암기식 시험 등을 특징으로 하며 산업화에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체제였습니다. 이 교육 모델은 놀라운 경제 성과를 가져왔지만, 서구는 이미 오래전에 '산업형 인간'에서 '자기 주도적 시민'을 기르는 방식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은 수입한 교육 모델을 '완제품'으로 받아들여 고치거나 버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결과, 일본은 해마다 30만 명 이상의 부등교 학생이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청소년 자살률과 학업 스트레스 지표가 OECD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육자 工藤勇一(쿠도 유이치)는 "학교는 인간을 위한 곳이지, 인간을 학교에 맞추게 해서는 안 된다"고 선언하며, '학생이 주체적인 인간이 되는 교육'이 사회와 학교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학교는 지시와 평가가 아닌, 선택과 실천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현재 뒤늦게나마 이러한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자신의 학습을 설계하고, 실패를 경험하며, 교사는 조력자가 되는 교육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AI 교재 도입, 프로젝트형 수업, 부등교 학생을 위한 대안 프로그램 등이 모두 같은 철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더 이상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한다"는 명제가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일본 사회는 직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일본은 다양한 탐구 활동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AO 입시(종합형 선발)를 강화하여, 모든 학생의 50%를 AO 입시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유사한 문제를 가진 한국 교육계는 이번 일본 교육 방문을 통해 일본이 그리는 교육의 미래와 그 현장을 보고 한국 교육을 고민하고 미래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이 연수는 단순한 시찰이 아닌, 한국 교육의 다음 방향을 그려보는 실험의 장입니다.
이번 연수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들을 탐구하며 일본 교육 현장의 고민과 시도를 깊이 이해하고, 한국 교육과의 차이와 접점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 학생이 학교에 오고 싶게 만드는 교육: 부등교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 출석 개념의 변화, 학생의 '의미 있는 학습 참여'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노력, 학생 주도 교육의 실현 방식.
- 교사도 지속 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교육: 교사의 과중한 행정 문제, AI, LMS, 업무 분산 시스템을 통한 '교사의 역할 재정의'와 '현장 효율화' 시도.
- 기술과 함께 성장하는 공교육: AI 교재의 공교육 적극 도입 배경,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학습 환경, 기술과 함께 교사의 역할이 어떻게 재설계되고 있는지.
- 변화하는 대입 제도와 미래 인재상: 지식 암기 중심에서 벗어나 탐구, 협력,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AO 입시(종합형 선발)의 확대 배경과 현황. 이를 통해 대학이 찾고 학교가 기르려는 미래 인재상 탐색.
이 연수는 일본 교육 개혁의 최전선에 있는 주요 인물들의 철학과 그들이 변화시킨 혹은 관여하고 있는 교육 현장을 탐방하며 이루어집니다.
- 1960년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 출생. 도쿄 이과대학 이학부 응용수학과 졸업.
- 야마가타현 및 도쿄도에서 중학교 수학 교사, 교육위원회 등 역임.
- 지요다구립 고지마치 중학교 교장(2014년 취임)으로서 학생 자율 중시 교육 개혁 주도.
- 숙제 폐지, 정기고사 폐지, 고정 담임제 폐지 등 기존 관행을 과감히 철폐.
- 교육재생실행회의 위원, 경제산업성 "EdTech" 위원 등 공직 역임.
- 요코하마 소이에이 중학교·고등학교 전 교장. 이 학교는 학생 자율 설계형 수업 운영의 혁신적인 학교로 소개됨.
- "학교의 '当たり前'를 그만두었다", "교장의 힘" 등 다수의 저서 집필.
- 1985년 홋카이도 출생. 慶應義塾大学 湘南藤沢キャンパス (종합정책학부) 중퇴.
- 2012년 학습塾 COMPASS 창업 후 교육 사업 시작.
- 2015년 AI 활용 태블릿 교재 Qubena (큐비나) 개발, 학습 개별 최적화 추진.
- 2019년 문부과학성 중앙교육심의회 초등중등교육분과회 임시위원 선출.
- 2024년부터 학습지도요령 개정 특별부회 위원으로 활동.
- 2022년 사가현 東明館 (토메이칸) 중학교·고등학교 교장 취임, 2023년 이사장 겸임.
-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남는 아이 양육법" 저서 집필.
- 주식회사 baton의 CEO.
- QuizKnock을 운영하는 회사.
- 재미있는 교육을 추구하는 혁신 사업가로 소개됨.
- Kenichi Ohmae Graduate School of Business에서 공부했으며 2008년에 졸업.
겡키 진노, AI 활용 태블릿 교재 'Qubena' 개발
문부과학성, 새로운 학습지도요령 발표
GIGA 스쿨 구상 본격 시행, 모든 학생에게 1인 1태블릿 보급 추진
학습지도요령 개정 특별부회 출범, AI 시대 교육과정 재설계
일본의 변화하는 대입 제도, 특히 AO 입시(종합형 선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 지식 암기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의 탐구력, 경험, 잠재력을 평가하는 전형이 어떻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사교육 현장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학생들을 미래형 인재로 이끌고 있는지 탐색합니다. 慶應義塾大学 등 난관 대학 AO 입시에서 업계 최고의 합격 실적을 자랑하며, 난관 대학 합격생들이 직접 멘토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1년 斎木陽平 설립, 2020년 AO義塾에서 Loohcs志塾으로 개명)
더 알아보기AI 수학 학습 플랫폼으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실시간 피드백 제공, 교사는 멘토와 조력자로 변모하는 미래형 수업의 대표 사례를 보여줍니다. 겡키 진노가 창업하고 소학관에 매각되었습니다.
더 알아보기후쿠오카 사가에 위치한 학교로, 겡키 진노가 이사장 겸 교장으로 재직하며 탐구 학습, ICT 교육 등 혁신을 추진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학생 자율 설계형 수업 운영을 시도하는 혁신적인 학교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교육 혁신가인 쿠도 유이치가 전 교장으로 재직했던 곳입니다.
더 알아보기게임형 학습 도구의 실전 적용 사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식회사 baton이 운영하며 퀴즈를 통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탐색하도록 격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디어 그룹/유튜브 채널입니다).
더 알아보기'녹음에 둘러싸여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광장 같은 거리'라는 컨셉으로 조성된 곳으로, 도시 재생과 교육·문화 공간(국제학교, 갤러리, 뮤지엄 등)의 융합 모델을 보여줍니다.
더 알아보기- 학생 중심 교육을 고민하는 선생님.
- AI와 기술 활용에 관심 있는 교육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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