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2일 토요일

시간과 공간을 넘어, 꿈을 향한 길을 열다: 일본 통신제 고등학교

 

시간과 공간을 넘어, 꿈을 향한 길을 열다: 일본 통신제 고등학교 

일하는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시작된 통신제 고등학교가, 이제는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시키는 유연한 교육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근로 청년뿐만 아니라 학업 시작 시점과 목표가 각기 다른 다양한 학생들이 통신제 고등학교를 찾고 있습니다. 일본 N고나 S고는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합니다. 단일 학교가 수만명의 학생을 보유하기도 합니다. 일본 통신제 고등학교의 현재 모습과 특징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자기 주도 학습과 다채로운 학습 방식의 조화

통신제 고등학교는 원격 통신을 주된 교육 수단으로 활용하며, 학생들은 주로 자택 등에서 개별적으로 자율 학습을 진행합니다. 이러한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첨삭 지도, 면접 지도 , 시험 등의 교육 방법이 활용됩니다. 더 나아가,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지도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학습 지도를 시행하는 경우, 면접 지도 시간의 일부 (최대 10분의 6, 특별한 경우 복수의 미디어 활용 시 최대 10분의 8)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각 교과 및 과목별 첨삭 지도 횟수와 면접 지도 단위 시간은 전일제 및 정시제 과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 지리 역사, 공민 및 수학에 속하는 과목은 첨삭 지도가 3회, 면접 지도가 1단위 시간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특별활동은 홈룸 활동을 포함하여 졸업까지 30단위 시간 이상 지도가 이루어집니다.

꾸준히 증가하는 통신제 고등학교의 위상

令和2년 5월 1일 현재(2020), 일본 전체 고등학교 중 **통신제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는 257개교로 전체의 4.6%**를 차지합니다. 이는 전일제 과정 (4,702개교, 84.0%)이나 정시제 과정 (640개교, 11.4%)에 비해 적은 수치이지만, 주목할 점은 최근 몇 년간 전일제 및 정시제 고등학교의 수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통신제 고등학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립 통신제 고등학교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학생 수 또한 비슷한 추세를 보입니다. 令和2년 5월 1일 현재, 전체 고등학교 학생 중 **통신제 과정 학생은 206,948명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합니다. 전일제 과정 (3,012,708명, 91.3%)이나 정시제 과정 (79,356명, 2.4%)에 비해 비율은 낮지만, 전일제 및 정시제 과정의 학생 수가 감소하는 반면, 통신제 과정의 학생 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사립 통신제 고등학교의 학생 수 증가가 뚜렷합니다.

더욱 젊어지는 통신제 고등학교 학생층

통신제 고등학교 학생층은 전반적으로 젊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令和2년 5월 1일 현재, 15세 학생이 39,360명 (19.0%), 16세가 52,647명 (25.4%), 17세가 62,737명 (30.3%)으로, **15~17세 학생이 전체의 약 74.7%**를 차지합니다. 이는 과거에 비해 젊은 층의 통신제 고등학교 진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공립 통신제 고등학교에서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사립 통신제 고등학교는 이전부터 젊은 학생들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통신제 고등학교 재학생의 현황을 살펴보면, 학교 부적응 경험이 있는 학생의 비율이 높고 (광역 통신제 66.7%, 협역 통신제 48.9%), 외국과 관련된 학생 (외국 국적 또는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이나 한부모 가정의 학생 비율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정규직, 계약직, 파트타임 등 다양한 형태로 취업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으며, 특별한 지원을 필요로 하거나 심리 내과 등 통원 이력이 있는 학생도 존재합니다. 이는 통신제 고등학교가 다양한 배경과 필요를 가진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입학, 이수, 졸업

통신제 고등학교의 연도별 입학생 수는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공립 통신제의 입학생 수는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립 통신제의 입학생 수가 크게 증가하며 전체적인 증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도 중도 입학자의 비율은 사립 통신제가 공립 통신제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며, 令和元年度에는 사립 통신제의 중도 입학 비율이 32.1%로 공립 통신제 (13.8%)보다 높았습니다.

과목 이수자 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 중 이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사립 통신제가 공립 통신제보다 높습니다 (令和2년 5월 1일 현재, 공립 65.6%, 사립 95.3%). 단위 취득자 수 역시 증가 추세이며, 단위 취득자 비율 또한 사립 통신제가 공립 통신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令和元年度, 공립 49.2%, 사립 85.9%).

한편, 연도별 퇴학자 수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학생 중 퇴학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최근 공립 통신제가 사립 통신제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令和元年度, 공립 8.2%, 사립 4.7%).

졸업 후 다양한 진로 모색

令和元年度 통신제 고등학교 졸업생의 졸업 후 상황을 살펴보면, **대학 등 진학자가 17.6%, 전문학교 (전문 과정) 진학자가 23.3%, 취업자가 23.1%**를 차지합니다. 이는 전일제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 등 진학률 (56.5%)에 비해서는 낮지만,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로 나아가거나Further education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사립 통신제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 등 진학률 (18.5%) 및 전문학교 (전문 과정) 진학률 (24.9%)이 공립 통신제 고등학교 졸업생 (각각 11.7%, 13.1%)보다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맺으며

일본의 통신제 고등학교는 단순한 학력 취득의 기회를 넘어, 개인의 학습 상황과 필요에 맞춘 유연한 교육 시스템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학생층의 젊어짐,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증가, 그리고 꾸준한 성장세를 통해 통신제 고등학교는 일본 교육 시스템 내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문부과학성 "고등학교 통신 교육의 현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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